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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초연 2011년 재연에 이어 벌써 3번째 공연을 맞이하고 있는 몬테크리스토

이번 시즌 공연도 좋은 기회가 닿아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2013.06.16  오후2시 오후6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하루에 2번 같은 공연을 보게되는 날이 오긴 오는군요;;;;

이전 시즌의 몬테크리스토역의 세배우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배우의 공연을 모두 봤었기에

이번 시즌 새롭게 몬테로 합류한 임태경 배우와 김승대 배우의 몬테가 궁금하던차에 이날 두배우의 몬테백작을 만나볼수 있었네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의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뮤지컬로 공연되기 이전에도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매체로서 재탄생하면서 수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본 포스팅에는 이전 포스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잠시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작품에 대한 저의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몬테크리스토라는 작품을 제일 처음 접했던것은
소프트맥스에서 나온 창세기전 외전-서풍의 광시곡 이라는 게임을 통해서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몬테크리스토의 게임화 첫번째 : 창세기전 외전-서풍의 광시곡 

http://springmilk.tistory.com/4

 


게임의 시작부에 이렇게 원작이 설명됩니다





게임이 나왔을 당시가 고등학생 때였으니 시간이 꽤나 지났군요.
게임을 통해 원작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소설을 찾아보니 그 페이지수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현재 민음사에서 나온 책 기준 총5권 2000페이지가 넘는 양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게임에서의 시라노(=몬테크리스토),메르세데스,실버(=자코포) 입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충실한 부하이자 친구가 되어 복수를 돕는 자코포가 여자로 나온게 상당히 이색적입니다.




그 이후 2002년에 영화로 나온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만나게 됩니다.
2시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하다보니 좀 이야기가 단순해진 감이 없지 않습니다.
마지막 엔딩도 남은 그들은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식의 엔딩이라 좀 아쉽습니다.

 


포스터에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몬데고가 메인으로 등장하는군요.




메르세데스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첫 재회 장면인걸로 기억합니다.
메르세데스는 에드몬드를 한눈에 알아보지만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꾼 에드몬드는 그녀를 모른척합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돕는 루이지 밤파와  자코포 역의 배우들입니다.
자코포 역은 역시 저런 한 덩치 하는 분이 어울리는듯 뮤지컬에서도 한덩치 하시는분이 연기를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접한 장르는 애니메이션
2004년 이었던걸로 기억하는군요.
곤조사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으로 다른 작품들이 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단테스)가 주역이었던 반면
이 애니메이션은 메르세데스와 몬데고(애니메이션명 모르세르)의 아들(사실은 메르세데스와 에드몬드 사이의 아들이지만;;)인
알버트(애니메이션명 알베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거기에 시대나 장소배경은 범우주적이군요.
어찌보면 가장 원작과 가까운 등장인물 설정이지만 원작과는 다르게 애니메이션에서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죽습니다 ㅜㅡ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중 하나 원작소설에서도 나오는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애니메이션 속의 몬테크리스토 백작 모든장르의 작품을 통틀어 손꼽을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백작을 보여준듯하군요.




알베르와 몬테크리스토 백작


 



애니메이션속의 인물들입니다
하이데(애니명 에데.소설에선 하이데와 함께 백작이 떠나면서 끝나는걸로 기억합니다), 메르세데스, 베르치오,바티스탱(소설속 자코포가 두명의 케릭터로 나누어졌습니다오늘다시 찾아보니 베르치오와 바티스탱이라는 집사와 시종이 따로 있더군요잠시 착각을;;;), 몬데고,당글라르,빌포트



 

 


예전 초연 당시에는 원작소설을 구입해 다시 한번 읽었고 재연때는 1934년, 1975년, 2002년에 나온 영화들을 찾아봤었는데

 

관련 포스팅

스크린샷으로 비교해보는 몬테크리스토 영화, 미니시리즈

http://springmilk.tistory.com/28

 

요번 시즌 몬테를 맞이하야 이번엔 애니메이션 암굴왕을 정주행중

처음 볼때는 일본어판을 봤는데 이번엔 애니맥스에서 방영했던 한국어 더빙판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가 쏠쏠합니다. 

 

 

뮤지컬 이야기로 돌아가서

2년만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귀환이 어찌나 반갑던지

특히나 이번 몬테크리스토는 이전 시즌의 류정한, 엄기준 배우 이외에도 임태경, 김승대 두배우가 몬테크리스토역으로 합류하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된듯하네요.

거기에 정재은, 윤공주 배우의 메르세데스 캐스팅은 새로운 메르세데스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재연에 이어 요번에도 충무아트홀에서의 공연입니다.

 

 

 

 

 

이날의 캐스팅

 

 

2시 공연

몬테크리스토-임태경 / 메르세데스-정재은 / 몬데고-최민철 / 파리아-조원희 / 빌포트-조성지 / 당글라스-장대웅 /

루이자-백주희 / 알버트-신현묵 / 발렌타인-이정화 / 자코포-박광재 / 모렐-강상범

 

 

 

 

 

 

 

 

 

6시공연

 

몬테크리스토-김승대 / 메르세데스-윤공주

다른 배우들은 2시공연과 동일

 

 

 

 

 

 

 

로비에서는 포토존과 함께 몬테크리스토MD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배를 컨셉으로하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선원 에드몬 단테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걸까요?

저 금화 참으로 탐이 납니다. 하나 가져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러면 아니 아니 아니되요~~~

그와중에 깨알같이 해골 눈에 박힌 금화 두개 ㅎㅎㅎㅎ 

 

 

 

 

몬테크리스토 MD제품뿐이 아니라 제작사 EMK에서 제작한 다른 뮤지컬들 모차르트!,엘리자벳,레베카 OST도 판매중이네요.

 

 

 

저 멋진 컵에 맥주한잔 따라 마시면 이 여름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것 같은 기분입니다.

맥주위에 떠있는 범선 생각만해도 멋지군요.

 

 

 

이날 Get 한 프로그램북

아 위쪽에 살짝 뜯어진 비닐..... 잡아 떼어내버리고 싶다 ㅠㅠ

 

 

 

임태경 배우는 모차르트! 를 통해서 만나봤던 배우인데 모차르트는 좀 자유로운 영혼의 느낌이였다면 

몬테크리스토는 절재된 감정의 표현이 많은 느낌이라 차이가 많을줄 알았는데 나름의 몬테를 잘 표현해준듯합니다.

최근 불후의명곡에 나와서 그런지 아주머니 팬들이 많아 보였네요. 객석의 많은 자리를 40대 이상의 여성분들이 점유하고 있으시더군요.

실력이야 더할나위 없고 섬세한 몬테크리스토가 느껴졌습니다.

 

김승대 배우. 초연때 알버트역으로 전동석 배우와 함께 더블 캐스팅 되었었는데 이후 다양한 작품활동 하면서 이젠 어엿한 주인공으로 성장

어떤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알버트에서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승진^ㅁ^

이번에 몬테역을 소화 하는걸보니 그동안 이 역을 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나 할 정도였네요.

확실히 키가 크고 비율이 좋다보니 화려한 백작의 옷빨이 제대로 받는 느낌.

1막 마지막곡 지옥송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해집니다.

 

메르세데스 역의 두 배우 정재은, 윤공주 배우 모두 메르세데스를 잘 표현해주셨어요~

더구나 정재은 배우는 이번 작품이 뮤지컬 데뷔작이라니 +_+

첫작품부터 주인공이라 긴장도 많이 되셨을텐데 앞으로 큰배우로 성장하시길!!!!

윤공주 배우는 천국의 눈물,햄릿에 이어 벌써 세번째 만남입니다.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메르세데스 잘봤습니다.

 

최민철 배우는 정말 최고의 몬데고!!!!

지금까지 8번의 몬테크리스토를 봤는데 그중 6번이 최민철배우ㅎㅎㅎ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최고의 연기였습니다.

장대웅 배우. 해적선씬에서 선원으로 슬쩍 등장했는데 워낙 강렬한 등장이여서 관객분들 전부 웃음을 안겨주셨네요.

2시공연때는 완전 상의탈의하고 와선 루이자에게 돼지 소리 듣고

6시공연때는 가슴만 살짝가리는 가슴가리개하고 나와선 변태 소리 듣고 아놔~~~웃겨죽는줄

 

이전 시즌의 공연과 약간의 변경점들이 보이네요.

가장 먼저 사용되는 영상들의 업그레이드

몬테크리스토의 가장 큰 특징이 영상의 활용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 영상들이 꽤나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네요.

초연때만해도 범선이 이게 범선인지 돛단배인지 분간하기 힘들었는데 ㅜㅜ

이번에 등장하는 범선은 엄청 스펙타클하게 잘만들었습니다. 왠만한 3D애니메이션 저리가라 할정도로 화려한 배!!!

2막시작 로마 카니발 한밤의 콜로세움도 빛나는 별들과 함께 로마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주었네요.

다음 백작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알버트와 그를 말리는 발렌타인.

이전 시즌에서 까지만 해도 아름다운 거짓말이라는 넘버로 표현되었는데 이번시즌부터 하루하루 죽어가 reprise 로 변경

요건 좀 아쉽네요. 그나마 발렌타인역을 맡은 배우가 주목될만한 넘버였는데...

메르세데스가 백작을 찾아가 복수를 포기하라고 말하는 장면

어설프게 새를 날려 총으로 쏘더니 이번부턴 그냥 하늘을 날아가는 새에게 빵!!!!!

그리고 욕을 좀 먹던 장면인 알버트가 몬데고를 총으로 쏘는 장면은 변경 되어서 뒤에 있던 자코포가 쏘는걸로~~

(그래도 키워준 아버지를 총으로 쏜다는게 패륜적인 설정이였으니;;;;)

이건 지난 시즌부터 좀 아쉬운점인데 어떻게 자코포 넘버하나만 넣어주면 안되겠니? ㅜㅜ

나름 백작의 최측근인데 넘버 하나 없이 대사처리만되는건 좀 아쉽네요. 다음 시즌 기대해보겠어요!!

 

이래저래 정이 많이 가는 공연인 몬테크리스토 한층더 발전한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남은 공연기간 최고의 무대 최고의 연기를 기대해보며

이번 시즌 새로 나온 뮤직비디오들로 마무리 지어봅니다.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엄기준

이번 시즌의 공연 주요 장면을 미리 볼수 있는 뮤직비디오입니다.

 

너희에게 선사하는지옥-김승대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승대몬테의 매력을 느낄수 있는 곡

 

 

언제나 그대곁에-김승대&정재은

두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을수가 있는 감성돋는 곡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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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맛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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