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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8시 디큐브아트센터

EMK뮤지컬컴퍼니  CT이전기수 초대

 

 

지난 4월 뮤지컬 태양왕 이후 참 오랜만에 대극장 공연 관람이네요.

지난 기수도 잊지않고 챙겨주는 EMK 땡큐 베리 감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는 첫 방문입니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네요.

 

오늘의 캐스트

루돌프-안재욱 / 마리-안시하 / 타페수상-최민철 / 요제프황제-김덕환 / 라리쉬- 길성원

스테파니 황태자비-전수미 / 빌리굿-정태준

 

 

 

 

디큐브 아트센터의 매표소는 7층에 있고 이번 공연의 포토존은 객석 입구가 있는 9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주인공인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 두 역 모두 트리플 캐스팅이랍니다.

루돌프 역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안재욱배우와 임태경배우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팀

마리 역에는 초연에서 마리로 만났던 김보경배우와 역시 새롭게 마리로 만나게 되는 최현주배우 안시하배우 입니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한 소설 <a nervous splendor>(국내명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 을 원작으로 하고 있답니다.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 황태자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의 이루어질수 없던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지요.

뭐 역사 자체가 스포일러이니 결말에 대한 언급이 조금 포함되어 있을수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살짝 눌러주세요;;;;;

 

 

청년시절의 루돌프 황태자

잘생겼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M자 탈모가 진행되는 슬픔이 ㅜㅜ    

 

루돌프의 연인 마리 베체라

쌍꺼풀이 매우 짙습니다. 음...예쁘긴한데 내 스타일 아냐~~~(song by 장미여관)

 

 루돌프 황태자와 스테파니 황태자비

정략결혼이긴 하지만 엄연히 부인이 있던 몸이였던 루돌프는 마리와 사랑에 빠지면서 황태자비와도 점점 멀어지게 되죠.

 

사실 루돌프가 아버지와 대립도 자유분방한 어머니의 성격을 물려받은 아들과 보수적인 아버지의 흔하디 흔한 부자간의 기싸움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어릴적 자라온 배경을 살펴보면 루돌프도 꽤나 힘든 삶을 살았구나란걸 알수 있을거 같네요.

항상 일에 차여 바쁜 아버지(프란츠 요제프 황제), 대부분의 시간을 여행으로 보내며 아들 옆에 있어주질 않던 어머니(황후 엘리자벳),

할머니(조피 대공비)라는 사람은 손자를 강하게 키운답시고 애를 잠에서 깨우는데 바로 옆에서 총을 쏴서 깨우질 않나 겨울 새벽 눈 속을 행진시킨다든지, 냉수로 목욕한다든지 요런 육아방식을 고수하셨고.

저 같았어도 이런 집안 분위기였다면 당장 가출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런 성장과정에 정략결혼으로 사랑없는 결혼까지 하고 아버지와는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던 찰나에

성격맞고 사상 비슷하고 나이까지 어린(루돌프와 마리의 실제 나이차이는 14살이나 났다고 하는군요) 마리를 만났으니 눈이 돌아갈법도 합니다.

 

 

 

 

루돌프와 마리가 마지막을 함께한 마이얼링 별장

 

 

재미있는 점은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 주연의 영화 <셜록홈즈:그림자게임>에 마이얼링 사건이 잠깐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홈즈의 숙적인 모리아티 교수의 행적을 거미줄처럼 늘여놓는 셜록

그 사건들 사이에 황태자 루돌프의 자살이라는 신문기사가 아주 잠깐 등장한다지요.

아마 홈즈는 모리아티 교수가 이 사건에도 관련이 되어 있을거라 추측을 했나보네요. 얼추 시대 배경이 비슷하긴 하니 이런 설정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다시 뮤지컬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 작품은 <지킬 앤 하이드>,<몬테크리스토>,<천국의 눈물> 등으로 잘알려진 프랭크 와일드혼의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역시나  넘버들이 좋아요 아주 좋아요!!!

작년 초연때도 봤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들으니 더 좋아요~~~ 

초연때 느꼈던 아쉬웠던 설정인 엘리자벳의 미등장(이전 포스팅 참조 http://springmilk.tistory.com/134 )도 엘리자벳이 여행다니길 좋아해서

궁을 자주 비웠기 때문이란걸 이번에 알게 됐고(초연때 봤던 뮤지컬 엘리자벳을 기억해봐도 엘리자벳이 루돌프를 키우진 않았었죠;;;;)

다시 한번 보고 나니 이전에 못느꼈던 점들이 하나둘 나오네요.

 

안재욱 배우의 루돌프 역시나 좋았습니다. 초연때도 안배우의 루돌프 연기를 봤었는데 연기 탄탄하지 노래 잘하지

수술이후 많은 팬들이 걱정을 했지만 태양왕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무사히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다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시하 배우는 무대에서의 모습은 처음 보네요. 다른 마리 최현주 배우나 김보경 배우는 무대에서의 모습을 봤었기에 어느정도 마리의 모습이 상상이 가는데

안시하 배우의 마리는 전혀 예측할수 없었기에 더 좋았던 이번 공연이였습니다.

미소가 참 예쁜배우!!  노래도 잘하고, 안재욱 배우와 함께 알 수 없는 그곳으로 부를땐 정말 감동 감동~~

타페 수상 역의 최민철 배우. 오오오오오오~~~ 타페 수상이 멋져보여 초연때는 최민철 배우가 없었어서

이번에 최민철 배우가 타페수상으로 나온다고 했을때 +_+ 이 표정 이였습니다.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타페!!!

라리쉬백작부인 역의 길성원 배우. 조금은 아쉽네요. 작년 초연때 신영숙 배우의 라리쉬 백작부인을 봐서 그런가요. 비교가 되요. 어쩔수가 없어요.

특히나 타페수상과 함께 부르는 증오와 욕망 듣고 있으니 더욱 더 아쉬움이 크네요.

최민철 타페-신영숙 라리쉬를 진심으로 보고 싶지만 이번엔 신영숙 배우가 안나오니....... 이 캐스팅이 성사 될수 있는 날이 올것인가 ㅜㅜ 

 

초연 관람때는 조금은 뒷자리에서 봤던지라 이래저래 못보고 지나친 부분도 많았는데 이번 관람은 황태자 루돌프라는 공연의 제대로된 느낌을 알게되었네요.

나름 두번째라고 넘버들도 좀더 신경써서 듣게되고 배우들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않고 보려고 노력도 했답니다.

1월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계속되는 이번 공연 여운을 좀더 가져가 보고자 뮤직비디오를 마지막으로 올려봅니다.

 

 

2012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알수없는 그곳으로 안재욱&옥주현

 

2012년 뮤지컬 황태자루돌프 너 하나만 박은태&최유하

 

 

2014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알 수 없는 그 곳으로'  팀&최현주

 

 

2014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평범한 남자'  임태경

 

 

2014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알 수 없는 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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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맛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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