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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3일부터 3월 3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인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로 만나보기 앞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레베카>는 1938년에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있습니다.

소설자체로도 이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으나 1940년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작품입니다.

데이비드 O. 셀즈닉이 제작하고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을 맡은 영화로 영국 출신인 히치콕 감독이 미국에 진출해서 만든 첫 작품 이라고 합니다.

히치콕의 영화중 유일하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이기도 한지라 더욱 의미가 깊은 영화일지도 모르겠네요.

작품상 수상 이외에도 촬영상 수상에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미술상, 작곡상, 편집상, 특수효과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었네요.

 

다양한 버전의 영화 <레베카> 포스터

 

 

 

줄거리(본 줄거리에는 영화에대한 중요한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않는분은 넘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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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할 곳 없는 천애고아인 여주인공은 부호 에디스 반 호퍼 부인의 시중을 들러 몬테카를로에 갔다가 영국의 귀족 막심 드 윈터를 만난다.

1년 전 요트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그는 여주인공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이를 받아들인 여주인공은 콘월에 있는 그의 저택 맨덜리로 향한다.

저택의 사람들은 여주인공을 새로운 안주인으로 받아들이지만 오직 한 사람, 저택의 살림을 도맡고 있는 댄버스 부인만은 새로운 드 윈터 부인을 인정하지 않는다.

덴버스 부인은 맥심의 전 아내 레베카가 얼마나 아름답고 세련된 귀부인이었는지를 반복해서 들려주며 여주인공을 압박한다.

레베카가 사용하던, 그녀의 이니셜이 들어간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집안에서 여주인공은 점차 노이로제 상태에 빠지고

남편이 아직 전처를 깊이 사랑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한다.

레베카 못지않은 완벽한 안주인이 되기 위해 여주인공은 성대한 가장 무도회를 계획하고,

의상을 고민하는 그녀에게 댄버스 부인은 드 윈터 가의 선조 캐롤라인의 드레스를 입으라고 권유한다.

파티 당일, 캐롤라인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여주인공을 보고 맥심은 크게 화를 내고 여주인공은 뒤늦게야 예전에 레베카도 같은 드레스를 입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댄버스 부인은 여주인공에게 결코 레베카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그녀를 자살하도록 몰아가지만

갑작스러운 바깥의 소란에 정신이 든 여주인공은 밖으로 달려나간다.

해안가에서는 1년 전 가라앉았던 요트가 발견되었고, 그 안에는 레베카의 시신이 있었다.

그제서야 맥심은 자신과 레베카의 결혼 생활이 결코 행복하지 않았음을 털어놓는다.

주위의 시선을 생각해 겉으로는 행복하고 완벽한 부부인 척 했지만 실제로는 더할 나위 없이 험악한 사이였고,

그러던 어느날 사촌 잭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레베카에게 격분해 말다툼을 벌이다 머리를 부딪친 레베카가 죽어버린 것이다.

요트에 난 구멍을 두고 레베카의 사인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지고 맥심은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

경찰은 레베카가 몰래 찾아간 의사를 심문하고, 의사에게서 레베카는 임신이 아닌 말기 암에 걸려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의사의 증언에 경찰은 레베카의 죽음이 자살이었다고 단정짓고 진실은 맥심과 여주인공만이 알고 있는 채 사건은 종결된다.

런던에서 돌아온 맥심은 댄버스 부인의 방화로 불길에 휩싸인 저택의 모습을 발견한다.

여주인공은 무사히 저택에서 탈출하지만 댄버스 부인은 불길 속에 휩싸인 채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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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레베카>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여주인공의 이름은 한번도 나오지 않는게 특징

제목부터도 막심 드 윈터의 전부인 레베카인 만큼 그녀의 존재감은 영화 내내 감출수가 없습니다.

막심의 두번째 부인인 여주인공 조차도 레베카의 방에서 레베카의 물건들을 보다가 윈터부인을 찾는 전화에

부인은 돌아가신지 1년이 넘었어요 라면 자신이 현재의 윈터부인임을 잊게 될 정도로 레베카의 존재감은 크기만 합니다.

보이지 않는것이 더 두려운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여주인공은 끝까지 한번 등장하지 않는 죽은 레베카와 싸워 나가죠.

 

천애고아였던 여주인공에게 막심은 아버지같은 존재, 레베카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여기면서

여주인공이 레베카 즉 어머니를 뛰어 넘으려 노력했다고 해석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영화<레베카>의 제작 초반에는 제작자인 데이비드 O. 셀즈닉과 히치콕 감독간에 견해차이가 좀 있었다고합니다.

셀즈닉이 이전에 만들었던 영화들이 무게감있는 영화였고 원작소설 자체도 유머라고는 찾아볼수없었기에

빛과 어둠을 뒤섞는 장기를 보여주는 히치콕 영화에는 심히 나쁜 상황이였다네요.

이런 문제들이 있었음에도 아카데미 작품상에 오를만한 영화를 내놓다니 참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뮤지컬<레베카>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이번 뮤지컬은 <모차르트!><엘리자벳>으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입니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되어 도쿄, 헬싱키, 부다페스트 등 다양한곳에서 올려져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2013년 1월 초연을 앞두고 있는 작품이지요.

뮤지컬에서도 영화와 마찬가지로 여주인공의 이름은 따로 없이 "나"(I) 라고 소개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버전의 맥을 유지하는것으로 공식 홈페이지에는 소개되어있군요.

소설과 영화 약간의 차이가 보이기도 하니(밑에 긁어보시면 차이점 하나 보이실거에요 원치않는분은 패스~~)

(마우스로 긁어보세요->레베카의 최후는 소설에서는 레베카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말을 들은 드윈터가 레베카에게 총을 쐈다는게 밝혀진다고 합니다.)

원작 소설, 영화, 뮤지컬을 각각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 할듯하네요.

뮤지컬<레베카>가 시작하기전 영화부터 한번 찾아봐야할것 같습니다!!!!!

 

뮤지컬<레베카>의 해외공연 사진 극의 마지막 부분인 저택이 불타는 장면으로 보여집니다.

 

 

 

 

 

참고문헌 및 사이트

위키백과 레베카 http://ko.wikipedia.org/wiki/%EB%A0%88%EB%B2%A0%EC%B9%B4_(1940%EB%85%84_%EC%98%81%ED%99%94)

히치콕(현대 예술의 거장 8) - 패트릭 맥길리건 지음

알프레드 히치콕의 <레베카>에 나타난 모성 이미지 연구 - 김유진

뮤지컬 <레베카> 한국공식 홈페이지 http://www.musicalrebecc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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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맛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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