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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9 목요일 8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CT 이전 기수 초대



수 많은 뮤지컬 팬들에게 201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뮤지컬<엘리자벳>이 드디어 그 막을 올렸습니다.
2월 8일 프리뷰 공연을 제외 가장 첫날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네요.

블루스퀘어는 개관한지 몇개월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공연장입니다.
6호선 한강진역에서 바로 통하는 통로가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좋군요.

이날의 캐스팅
엘리자벳-김선영 / 토드-송창의 / 루케니-최민철 / 요제프-윤영석 / 소피 대공비-이정화 / 루돌프-전동석 / 어린 루돌프-탕준상(아마도;;)

한쪽벽면을 가득 채울정도로 캐스트판이 거대합니다. 앙상블 배우까지 하나하나 소개해주는 제작사의 센스~~
배우들을 보니 익숙한 얼굴들도 보이고 공연을 통해서는 처음 보는 배우들도 있군요.



<엘리자벳> 공연은 시작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선보인 <모차르트!>의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
김준수 뮤지컬 콘서트에서 선보인 몇곡의 넘버 만으로도 사로잡은 사람들의 마음
김선영,옥주현,류정한,송창의,김준수,최민철,박은태,김수용 사랑받는 배우들의 캐스팅까지

공연 첫날이여서 그런지 일찍갔다고 생각했는데도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포토월 사진 찍는데도 오래 기다려야 할정도;;;;



이번 뮤지컬의 주인공 엘리자벳
엘리자벳은 김선영 배우와 옥주현 배우 더블캐스팅입니다.
옥주현 배우는 이미 몬테크리스토를 통해 몇번 공연을 보았던지라 익숙했지만 김선영 배우는 첫만남이네요.
이전에 에비타,영웅,맨오브라만차,미스사이공,지킬앤하이드,조로 등 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인정받은 배우시네요
한국뮤지컬대상,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 받은 경력도 있으시고 대단 대단!!!
옥주현 배우는 이제 확실히 진정한 뮤지컬 배우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싶습니다.
엘리자벳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뮤지컬 팬들은 걱정의 소리를 냈다고 하지만
프리뷰공연 후기를 통해 본(8일있던 프리뷰때는 옥주현 배우가 엘리자벳이었다네요.) 옥주현 배우는 그런 걱정을 한꺼번에 날려버릴정도로
엘리자벳과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합니다.



토드 역의 류정한 배우, 송창의 배우, 김준수 배우
류정한 배우 역시 몬테크리스토때의 기억이 뇌리에 깊게 남아있는 배우. 3몬테중 최고의 노래 실력으로 괜히 류정한 류정한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주셨죠.
송창의 배우는 TV를 통해서는 많이 봤지만 역시나 뮤지컬 무대에서는 저와 첫만남.
이미 미녀는 괴로워,헤드윅,젋은베르테르의 슬픔,광화문연가 같은 작품에 출연하셨군요.
김준수 배우도 벌써 모차르트!, 천국의 눈물 에 이어 세번째 남자주인공입니다. 많은 팬들이 있어 티켓파워가 엄청난듯


루케니 역의 김수용 배우, 최민철 배우, 박은태 배우
세 배우 모두 다른작품에서 본 경험이 있네요.
김수용 배우는 얼마전 막을 내린 햄릿, 최민철 배우는 몬테크리스토에서 몬데고라는 인물로, 박은태 배우는 모차르트!에서 주인공 모차르트로
세 배우 모두 각각의 공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배우이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배우들이라 어느 캐스팅을 고르더라도 후회되지는 않으실것같습니다.


대공비 소피 역의 이정화 배우, 이태원 배우
엄격하고 황실의 의무를 중시 하기에 엘리자벳과 마찰을 빚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황제 요제프역의 윤영석 배우와 민영기 배우
윤영석 배우도 이미 많은 작품을 통해 사랑받는 배우시더군요. 역시나 저는 첫만남입니다.
민영기 배우는 삼총사의 아라미스라는 배역으로 기억에 남는 배우.


엘리자벳과 요제프의 아들 황태자 루돌프 역의 김승대 배우, 전동석 배우, 이승현 배우
김승대 전동석 배우는 이미 몬테크리스토에서 알버트 역으로 만나봤던 배우이고
이승현 군은 그룹 포커즈의 맴버로 첫 뮤지컬 출연이군요.
재미있는 사실은 김승대,전동석 배우는 벌써 옥주현 배우와 몬테크리스토에 이어 두번째 모자관계로 나옵니다.
옥주현 배우는 두 배우를 진짜 양아들 삼아도 될듯 ㅎㅎㅎ(근데 김승대 배우는 옥주현 배우랑 동갑이잖아;;;;;) 




공연 보기전에 이미 2005년 빈공연 영상, 김준수 뮤콘때 보여준 넘버, 연습장면을 돌리고 돌려 보던차라 기대가 점점 커지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프리뷰 공연 보고온 사람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오는데 역시나 기대 UP~~UP~~
프리뷰공연 캐스팅은 옥주현,송창의,박은태 배우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토드의 금발머리....프리뷰 보고온 사람들 한결같이 바꾸라던 토드의 머리.거기에 오리배까지;;;;
헐... 그정도로 충격이란 말인가란 생각부터 들더군요.

본격적인 공연 시작
프롤로그곡부터 충격!! 엘리자벳을 재외한 모든 배우(심지어 어린 루돌프까지 ㅋ)가 무덤에서 나온듯한 좀비가 되어 춤을 추는데 전율 쫙~~~
드디어 등장하는 토드~
엇 그런데 금발 롱헤어가 아니다!!! 컨셉사진의 머리를 하고 나오는군요. 하루만에 관객의 피드백을 바로바로 처리해주는 제작사 감사합니다~
(사실 직접 보고도 싶었습니다. 옆머리 땋은 레골라스 머리라던데 도대체 어떤 느낌이야??)
프롤로그곡이 그 어느 공연보다 최고 라고 생각되네요.
아직 많은 공연을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봐왔던 공연중에서 시작부터 이런 느낌을 주는 프롤로그는 처음

루케니 이야기
극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풀이해가는 인물로 어떻게보면 무성영화 시절의 변사같은 느낌이랄까요.
주인공 엘리자벳과 토드도 중요한 역할이지만 루케니야말로 극의 중심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김준수 뮤콘때 영상도 그렇고 연습장면 공개때도 박은태배우의 루케니만(속칭 은케니) 본지라 은케니도 기대가 되었지만
등장부터 누워있던 최민철 루케니(최케니) 거기에 이탈리어인듯한 애드립 막 날려주시고
최민철 배우 몬테크리스토때도 느낀거지만 참 매력있는 배우란 말이죠.

기억남는 넘버
역시나 주인공 엘리자벳이 부르는 '나는 나만의 것' 이나 토드의 '마지막춤'도 좋았지만
전 제일 기억에 남는 넘버가 토드와 루돌프의'그림자는 길어지고'
이곡은 그나마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루돌프의 매력을 최고로 끌어내는 곡이 아닐까 싶네요.
11월에 <황태자 루돌프>가 올라온다죠? 이정도 루돌프라면 이 공연또한 기대해볼법 합니다.
2막 시작곡인 '키치'도 생각나네요. 객석에서 등장하는 루케니. 통로를 따라 무대를 향하면서 관객들에게 선물을 뿌립니다.
아마도 로비에서 판매하던 키치세트가 아닐까 싶더군요. 이미 오른쪽 통로좌석은 키치석이라고 불리면서 많은 뮤지컬팬들에게 인기있는 자리가 되어가는듯

이건 막장드라마?
스토리 라인을 대충 보고 있자면 토드-엘리자벳-요제프 로 이어지는 삼각관계에 시어머니(소피)와 며느리(엘리자벳)간의 고부갈등
막나가는 아들(루돌프)까지 전형적인 막장드라마 요소들이 보이는듯(몰론 농담이 약간 섞인 표현이랍니다.)
이런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배우들과 좋은 곡들로 그런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네요.

커튼콜 촬영이 불가라니~
이번 엘리자벳 공연은 원작자 비엔나 극장협회와의 상의결과  커튼콜이 촬영불가라고합니다.
일부 몰캠 관객들때문이라고 하던데 이런 소수의 나쁜XX들 때문에 다수의 많은 관객들이 피해를 봐야하다니 조금은 아쉬운부분인듯
그나마 공연의 여운을 커튼콜 영상을 보면서 조금더 느끼고 싶었던건데 ㅜㅠ

이날의 깜짝관객
1막 시작전 객석이 술렁거리며 다들 어딘가를 쳐다보더군요. 보니 김준수 배우와 옥주현 배우가 관람을 왔네요.
그옆에는 익숙한 얼굴의 외국할아버지들. 바로 이 뮤지컬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씨,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극작가 미하엘쿤체씨까지 전부 오셨네요.
커튼콜때는 2층,3층은 모르겠으나 1층은 전부 기립박수로 배우들의 연기에 관객들이 화답해 주었답니다.
요한슨,르베이,쿤체씨는 커튼콜때 무대로 올라와서 깜짝 인사해주는 서비스까지~~

OST발매는 언제?
현재 기획준비중이라고는 하던데 발매하긴 하는거겠죠?
그냥 연습장면 리플레이하면서 하악하악 거리는거 힘듭니다. 어서 빨리 OST 발매해주세요~~~~~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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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맛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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