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트> - 싸워도 결국엔 친구

by 봄맛우유

2011/01/22 17:27

springmilk.egloos.com/3103778

2011.01.19 대학로 예술마당 3관
딤채 고추씨 배팅존 이벤트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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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림을 하나 샀습니다.
하얀색 바탕 위에 선이 있는 하얀색 그림입니다.
이 그림의 가격은 무려 2억 8천 만원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청담동 피부과 의사 수현이 하얀 색 바탕에 하얀 줄이 그어져 있는 앙트로와의 그림을 2억 8천 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주고 구입한다.
수현의 그림을 보기 위해 지방 공과대학교수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규태가 수현의 집을 방문한다. 규태는 수현의 그림을 비웃고, 수현은 규태의 태도에 불괘해 한다. 규태는 자신의 친구가 그렇게 큰 돈을 하얀 색의 캔버스를 사는 데 써버렸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낙천적이고 헐렁한 또 다른 친구 덕수를 찾아가 하소연 한다.

문방구 사장인 덕수는 수현과 규태 사이의 갈등을 풀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런 노력은 빗나기만 하고 오히려 세 친구들 사이에 숨겨졌던 감정들이 폭발하고 만다. 서로의 예술관을 비웃고, 아내를 모욕하기도 하며, 그 동안 묵혀왔던 감정들이 터져 나오고...

수현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규태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한다며 규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던 수현, 이 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던 덕수, 이 세 친구는 결국엔 친구 사이를 끝내기로 마음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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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캐스팅은 YB팀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OB팀이 좀더 기대가 되는데 이벤트로 뽑혀 가는거니 가릴처지는 아니지만;;;;

나름 YB팀도 재미있었습니다.
쉴새없이 빵빵터지는 웃음이 객석을 채우더군요.
무대장치는 소파 하나로 수현네집,규태네집,덕수네집 을 모두 사용합니다.
비록 그림으로 시작된 싸움이지만 이전부터 서로에게 있던 불만이 그림으로 인해서 폭발한 것이리라.
친구 사이에 흔히 있을수 있는 일을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이었습니다.
싸움을 했지만 결국 화해하고 저녁식사를 함께하러 가는 세명을 보면서 진정한 친구의 모습은 저런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커튼콜 마지막 세친구는 한자리에서 맥주를 마시며 연극은 마무리 됩니다.
이 연극의 결론
"결국 매직블럭이 짱임 +_+"